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치고 따뜻하고 화창한 봄이 온 것처럼, 우리의 마음과 삶과 사역에도 주님께서 진실한 새로움과 부흥의 역사를 허락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사회적 여건 속에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시는 노회원 여러분들의 모든 헌신에 주님께서 아름다운 열매들로 풍성히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큰 소망과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오늘 우리의 사회적인 현실과 사역의 모든 여건이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모든 시대가 그러하긴 하지만, 이 세상의 땅에 속한 가치관의 모든 희망이 점점 사라져가는 이 때에 오직 우리 주님의 교회만이 이 시대의 진정한 꿈이며 소망이며 또한 진정한 비전의 산실이라 하겠습니다.
이제 이러한 시대에 우리 조국의 이 땅과 또 열방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주님께서 우리와 우리의 교회들과 우리 서울북노회를 이렇게 귀하게 사용해 주심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 세상의 땅에 속한 사회와 문화는 많은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의 정당성조차 숙고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육에 속한 이기적 목적만 이루면 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달려갑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또한 주님께서 맡기신 사역의 본질을 놓치며 이기적이고 희미한 목표들을 향하여 달려갈 때에는, 무엇이 잘 되는 듯이 보이는 처음과 달리 결국은 의미가 없는 혹은 주님 보시기에 선하지 않은 결과들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사도행전 초대교회 때에도 성령님의 역사를 의지하며 오직 말씀의 사역이 진행되었을 때에는 큰 부흥의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에서 보듯이 거짓이 교회에 들어오고, 또한 구제의 문제로 인한 헬라파와 히브리파 성도들 간의 문제에서 보듯 갈등과 원망이 일어날 때에 교회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거짓과 다툼을 기도하며 이기고 드디어 평신도 사역자들의 신실한 섬김과 교역자들의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는 사역들이 조화를 이루며 은혜의 충만함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교회는 다시금 위대한 부흥의 역사를 이루어내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다시 한번 우리의 사역을 돌아보며 신앙과 사역의 진실함을 더욱 굳게 하고, 아울러 주님이 주신 사명의 본질적인 영성을 더욱 새롭게 함으로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아름다운 부흥을 이루어 가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토록 어려운 여건들 속에서도 수고하고 애쓰시며 섬기시는 존경하는 노회원 여러분들의 모든 헌신과 주님 향한 아름다운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제 이번 회기들 가운데에도 주님의 놀라운 은총과 축복이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교회에 가득가득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4월 15일
38대 서울북노회장 함명진 목사 올림